강형욱 해명에도 시끌, '녹취 카드' 꺼낸 전 직원들…'개훌륭' 또 결방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5.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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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머니투데이 DB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머니투데이 DB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 임금 체불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명했음에도 '개는 훌륭하다' 측은 결방을 결정했다.

지난 26일 OSEN에 따르면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개훌륭') 측은 26일 방송 결방을 결정했다. 이로써 '개훌륭'은 2주 연속 결방하게 됐다.



'개훌륭' 측은 또 "이후 방송에 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그는 △CCTV 감시 △메신저 감시 △배변 봉투에 명절선물 증정 등에 대해 "감시 용도가 아니다", "아들에 대한 조롱 내용이 있어서 눈이 뒤집혔다", "배변 봉투가 아닌 검은색 비닐봉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보호자를 험담한 적 없다", "'벌레'라는 표현은 내가 쓰는 표현이 아니다", "부당 해고가 아닌 계약직 채용" 등 모든 폭로를 반박했다. 다만 임금 체불에 대해서는 "노무사 조언을 받고 해결했다"면서도 "(전 직원이) 서운함이 남아있던 것 같다.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강형욱의 해명 방송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해한다", "납득된다"며 강형욱을 옹호했으나,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강형욱에 대해 폭로한 전 직원들은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개훌륭' 역시 방송 재개가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강형욱의 '개훌륭'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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