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706244910293_1.jpg/dims/optimize/)
야구계에 따르면 한화는 26일 최원호 감독에게 계약 해지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중으로 구단에서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에게는 두 번째 소방수 역할이었다. 2020년 한화 퓨처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인연을 맺은 최 감독은 한용덕 전 감독이 2020년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남은 시즌을 감독 대행으로 이끌었다. 이후 수베로 감독이 새로 부임해 2021시즌부터 다시 퓨처스 사령탑으로 재임했고 지난해에는 정식 감독으로 시즌을 치러냈다.
자신감을 가진 한화는 지난겨울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베테랑 내야수 FA 안치홍과 4+2년 72억 원에 계약했고 류현진에게 8년 170억 원의 KBO 리그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안겨주면서 5강 도전에 나섰다.
최고의 스타트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리면서 2014년 3월 30일 이후 10년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연패를 반복하며 4월을 6승 17패로 마쳤고 지난 23일 대전 LG전에서는 10위로 내려앉으며 경질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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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연속 위닝시리즈 포함 최근 6경기 5승 1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인천 SSG전이 우천 취소된 후 경질 소식이 전해졌고 2020년부터 시작된 최 감독과 한화의 인연도 일단 끝을 맺게 됐다.
그러면서 한화는 김응용 전 감독 이후 4명의 감독이 모두 시즌 도중 경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2017년 5월 김성근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교체됐다.
올 시즌 리빌딩 종료를 선언하며 야심 차게 새로운 출발을 꿈꿨던 한화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