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에 휩쓸려 승객과 승무원 12명이 다쳤다. /AP=뉴시스](https://orgthumb.mt.co.kr/06/2024/05/2024052706034617757_1.jpg)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항공은 더블린행 QR017편 항공기가 이날 터키 상공을 비행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소수의 승객과 승무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린 공항 대변인에 따르면 더블린 공항의 응급서비스팀은 부상자의 부상 여부를 평가했고, 부상자 12명 중 8명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여객기의 기종은 보잉의 787-9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난기류에 휩싸인 이후에도 최종 목적지 더블린까지 계속 비행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난기류로 인한 (탑승객·승무원의) 심각한 부상은 비교적 드문 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항공 규제 당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상조건 변화로 인한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난기류 등 여객기 사고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 21일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약 30년 만에 첫 난기류 사망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