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중 양자회담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한중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외교안보 분야 뿐 아니라 경제협력 등을 위한 양국 간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 지원책을 중국 측에 당부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와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한중외교안보 대화 신설, 북한 핵개발에 중국 역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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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러 협력 문제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당면한 문제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어서 이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셨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속 위반하고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의 보호 역할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양국은 한중 사회문화교류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협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마약이나 불법도박, 사기 등과 연루된 초국경 범죄 대응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경찰 기관 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한중인문교류촉진위원회를 재개하는 등 사회문화 분야에서 협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