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군 입대 문제로 고통…난 하찮은 29세 남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5.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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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입대 관련 심경을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에는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RM은 "아무래도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받았다. 입대 문제 관련해서 말이 너무 많았다. 하물며 술집을 갔는데 옆에서 내가 있는지 모르고 그 이야기를 할 때도 있었다"라며 "마침 그때 개인사나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자주 생겨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됐다"라고 털어놨다.



RM은 "당시 동생들 세 명 남았는데, '나는 왜 여기 사회에 남아 있나?' 싶었다. 형들 다 갔는데, (제이)홉이 가는 것 보며 별생각을 다 했다. 초반에 앨범 작업할 때 '이게 맞나' '나도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완성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 되니 속이 후련하다"라고 앨범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RM은 멤버 지민과 함께 솔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준비하며 사건 사고가 자주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은 평생 한 번도 안 일어날 법한 사건이 진짜 많았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다른 삶을 살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RM은 그러던 중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산얀을 만나 앨범 작업을 시작하게 돼 입대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RM은 리더로서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나는 팀에서 바른말, 좋은 말 하고 팀을 대표하는 역할이었다. 사실 난 하찮은 한국 남자이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스물아홉살일 뿐"이라며 "10년간 활동하면서 언젠가부터 '바르고, 달라야 한다'는 무게감을 느꼈다. 모두의 눈치를 보다가는 이러다 죽고 싶을 것만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RM은 "지난 10년간 좀 여유로웠어도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 내가 안쓰러웠다"라면서도 "결국 이런 앨범을 할 수 있는 것도 BTS가 있기에 가능했다. (2025년) 우리가 돌아왔을 때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M의 새 앨범 타이틀곡 '로스트!'(LOST!)는 세계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RM은 지난해 12월 11일 입대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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