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영접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617074037671_1.jpg/dims/optimize/)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의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GDP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한·중·일 3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동아시아와 그 너머의 주요 경제 엔진이다"라며 "3국 간 협력 강화는 지역 및 세계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후 3시쯤부터 용산 대통령실 2층 확대회의실에서 리 총리와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회담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안부를 전하고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로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일중) 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둬 3국 간에 협력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응당한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2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포함한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국제 정세와 지역 정세의 복잡한 변화 속에서 중국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한·중·일 협력의 향후 10년 전망과 같은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경제 무역, 과학 기술, 인문 및 기타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 동아시아 지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만 문제에 있어서는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며 경고성 발언도 이어갔다.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이며 이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지탱하는 것으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