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주정동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4.26/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KB부동산이 26일 발표한 월간 주택통계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신현대(9, 11, 12차) 전용면적 182㎡(11층)는 지난 7일 7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에도 이 아파트의 전용 121㎡(6층)도 48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3개월 후 가격 상승 전망인 지역으로는 서울이 유일하게 꼽혔다. 서울의 매매 전망지수는 102였고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100 미만이었다. 이 지수는 전국 6000여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특정 지역의 가격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조사해 만든 수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0.08%), 서초구(0.24%)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의 매매가격은 올랐지만 중랑구(-0.17%), 노원구(-0.15%), 도봉구(-0.15%), 강북구(-0.14%) 등 강북지역의 가격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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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울 도봉구의 방학동 삼성래미안 2단지 전용 84㎡(14층)는 지난 22일 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모든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올라 0.2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0.3%)과 수도권(0.21%)도 전월보다 전셋값이 높아졌다. 반면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43%)을 제외한 대구(-0.32%), 부산(-0.14%), 광주(-0.08%), 대전(-0.04%)의 전셋값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