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금융감독원 공시조사 부원장보(왼쪽)와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오른쪽)./사진제공=현대백화점.
XBRL는 기업 회계의 투명성과 글로벌 신뢰를 높이기 위해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의 회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 컨소시엄 'XBRL 인터내셔널'이 제정한 국제표준 전산 언어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는 XBRL 도입을 의무화했다. XBRL 방식으로는 기업 재무제표와 재무제표의 상세 설명 등이 데이터화를 거쳐 공시돼 기업 간 비교 분석이 편해지고 외국인 투자자도 공시 내용을 영문으로 자동변환해 읽을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공시된 사업보고서의 XBRL 도입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현대백화점 포함 14개사를 오류 없이 XBRL을 도입한 우수법인으로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3월부터 자산 5000억원 이상 상장사도 XBRL 공시 도입이 의무화되는 만큼 현대홈쇼핑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해당 계열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XBRL 조기 정착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원철 현대백화점 회계담당 상무는 "당사의 비전인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