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DFB 포칼 우승! '더블 완성' 1년 내내 딱 한 번 졌다... '43승9무1패' 역대급 성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5.26 09:48
글자크기
레버쿠젠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레버쿠젠 SNS레버쿠젠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레버쿠젠 SNS


기뻐하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AFPBBNews=뉴스1기뻐하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AFPBBNews=뉴스1
'기적의 팀' 레버쿠젠(독일)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 카이저슬라우테른(2부)과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92~1993시즌 이후 31년 만에 포칼 정상에 올랐다. 또 분데스리가에 이어 포칼 우승도 차지해 2관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공식 53경기에서 43승9무1패라는 역대급 성적을 써냈다. 먼저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 무패우승(28승6무)을 거머쥐었다.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마저 밀어냈고, 레버쿠젠 구단 창단 120년 만에 이뤄낸 역사적인 우승이었다. 포칼에서도 영광을 만들었다.



다만 레버쿠젠의 유일한 1패가 유로파리그 결승 아탈란타(이탈리아)에 패한 것이어서 전대미문 '무패 트레블'에는 실패했다.

이날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패트릭 쉬크에 플로리안 비르츠, 요나스 호프만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레버쿠젠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16분 만에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도 몸을 쭉 뻗었으나 소용 없었다.

그라니트 자카(왼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그라니트 자카(왼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하지만 위기도 일찍 찾아왔다. 전반 44분 레버쿠젠 센터백 오딜로 코소누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몰렸다. 코소누는 전반 3분 만에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44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과한 수비를 펼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에 레버쿠젠은 전술을 대폭 수정해야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쉬크, 호프만 등 공격자원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대신 요십 스타니시치, 아민 아들리가 교체투입됐다.

그래도 레버쿠젠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5분 동안 수비를 탄탄히 해 상대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우승을 품에 안았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결승골 주인공' 사카에게 가장 높은 평점 8.3을 주었다. 2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준 레버쿠젠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키도 좋은 평점 7.9를 받았다.

레버쿠젠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레버쿠젠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