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오는 27일자 인사에서 이오숙 본부장(전 소방청 대변인)을 소방감으로 승진시켜 전북소방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소방감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이사관(2급), 경찰의 경우 치안감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소방감 계급 정원은 소방청 6명, 시도 소방본부장 10명으로 총 16명이다.
소방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소방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이 본부장이 처음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본부장은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재학중이던 지난 1988년 소방사 공채로 대전소방에 입직해 2009년부터 소방방재청에 근무했다. 또 △소방청 구급품질계장 △대구 북부소방서장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 △강원도 소방학교장 △소방청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23년에는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에 임명되기도 했다. 대변인으로서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대국민 정책 설명(브리핑) 강화, 외신 프레스투어 운영 등 국내외 소방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