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디스포츠 등은 2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독일 레전드'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여러 후보를 접촉했다. 사비 감독도 그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비 감독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사비 감독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지만, 올 여름이면 팀을 떠날 예정이다. 축구협회가 러브콜을 보낸 시점에도 사비와 바르셀로나의 이별을 확실시 됐다. 지난 1월 사비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전에 패한 뒤 "팀을 떠나겠다"고 충격 발언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일찍이 뒤처졌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비 감독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결국 폭탄 발언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 등을 비판하면서 구단 경영진의 노여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한 사비 감독은 은퇴 후 2019년 카타르 알사드 사령탑으로 주임해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1년에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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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르 지켜보는 사비 에르난데스(왼쪽)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6차전을 치른다.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난 뒤 11일 중국과 홈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속해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이 계속 추격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오는 27일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