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아라에즈. /AFPBBNews=뉴스1
루이스 아라에즈. /AFPBBNews=뉴스1
아라에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2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는 몸쪽 속구를 공략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4-1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4회 초 2아웃에는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리면서 빠르게 3안타 게임을 만들었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즌 시작을 생각하면 아라에즈의 현재 페이스는 놀랍기만 하다. 개막 3연전을 14타수 1안타(타율 0.071)로 시작한 아라에즈는 9번째 게임까지 1할대 타율에 그쳤다. 이후 조금씩 감을 끌어올렸던 그는 0.299의 타율에서 5월 초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아라에즈 한 명이 샌디에이고로 가고, 고우석(26)과 유망주 3명이 마이애미로 넘어가는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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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게임부터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에서 17경기 동안 타율 0.419(74타수 31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안타가 없던 경기는 단 2경기에 그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1루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 내야진을 탄탄하게 만든 건 덤이다. 특히 2루수로 이동한 잰더 보가츠가 최근 어깨 골절을 당하면서 아라에즈의 쓰임새가 한결 요긴해졌다.
루이스 아라에즈. /AFPBBNews=뉴스1
최근 2경기의 맹타로 아라에즈는 어느덧 수위타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24일 기준 내셔널리그에서 그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0.348) 한 명 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선수는 1906~1909년 호너스 와그너부터 2011~2013년 미겔 카브레라까지 8명뿐이다.
루이스 아라에즈. /AFPBBNews=뉴스1
- 토니 그윈: 1987~1989년, 1994~1997년
- 웨이드 보그스: 1985~1988년
- 로드 커루: 1972~1975년
- 스탠 뮤지얼: 1950~1952년
- 로저스 혼스비: 1920~1925년
- 타이 콥: 1907~1915년, 1917~1919년
- 호너스 와그너: 1906~19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