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노리는 인텔 AI 가속기..디에스앤지, "신제품 Poc"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5.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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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2'(Gaudi 2)를 활용,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면서 '가우디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텔의 티타늄 파트너사 디에스앤지가 가우디2 공급을 확대하고 신제품 PoC(기술검증) 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디에스앤지는 미국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사의 한국 총판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따르는 다양한 하드웨어 솔루션(서버, 스토리지 등)을 제공 중인 회사다.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2'도 국내 시장에 보급 중이다.



디에스엔지는 관계자는 "근래 AI 열풍에 네이버·인텔 간 협력까지 이어지며 가우디2에 대한 성능 및 관심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반도체 및 통신사에 가우디2를 납품하는 등 공급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가우디2'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및 LLM(거대언어모델)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주목받는 가속기다. 인텔이 AI 인프라 시장을 독식 중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내세운 제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칩당 24개의 텐서 프로세서 코어와 96기가바이트(GB)의 HBM2E 메모리를 탑재했다. 칩당 24개의 100Gbps 이더넷 인터페이스도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으며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최근 인텔 측이 소개한 바 있다. 또 LLM 훈련에서는 H100 대비 최대 1.7배 빠르고, 추론에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200보다는 최대 1.3배 빠르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 △델 △HP 등이 가우디3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에스엔지 관계자는 "가우디3 가속기는 올해 3분기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가우디3에 대한 기술 검증 또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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