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https://orgthumb.mt.co.kr/06/2024/05/2024052412372859692_1.jpg)
한은은 24일 발표한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은 이번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요가 AI 서버에서 일반서버, 모바일 등 다른 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공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서버는 기존 설비 노후화 및 그간의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과 PC도 AI 기능 도입으로 관련 반도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품 생산 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높은 생산 난이도로 여타 메모리보다 수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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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쟁 격화 및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업종 특성상 소수의 메모리 기업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점유율보다 수익성 확보를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공급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