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 엔화예금 잔액은 97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 규모를 달러화로 환산하다보니 엔화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엔화예금 비중은 10.6%로 전월(10.3%)보다 0.3%포인트(p)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외화예금은 913억5000만달러로 36억6000만달러 줄었다. 달러화 예금이 32억6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이 5억5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 비중은 81.4%로 전월(81.7%) 대비 0.3%p 줄었다.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에서 기업예금(-31억5000만달러)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평균)은 지난 3월 중 1330.7원에서 4월 중 1367.8원으로 올랐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외국계 기업의 배당 실시 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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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765억1000만달러)과 개인예금(148억4000만달러)이 각각 53억4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15억4000만달러)과 외은지점(98억1000만달러)이 각각 23억4000만달러, 13억2000만달러씩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