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은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이자 윤석열 정권이 개혁과제로 내세운 주요 국가 정책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공식적인 석상이긴 하지만, 소득대체율 45%를 실무 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유경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10일에 44%를 공식적으로 제시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45%와 단 1% 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45%와 40% 사이에서 어떤 결단을 할지에 대해 충분히 열려있다"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1% 의견 차이를 핑계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태도를 유지하면 말로만 생색을 내고 실제 할 의사가 없었다는 국민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지 말고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대타협을 이뤄내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 개혁을 계속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미루면 미룰수록 불확실성만 커지고, 미래세대의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며 "21대 국회 내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4.30.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연금개혁 사기"라고 비판했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위원인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제시한 바 없다"며 "이 안은 민주당의 제안이며, 민주당의 주장을 민주당 대표가 수용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연금개혁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영수회담을 거론하며 압박하는 것은 또 다른 거부권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며 "(연금개혁은) 전 국민적인 관심 사항으로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 속에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