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갇혀 구토 20분만에 구조…3살 아이도 보호자도 '식겁'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5.24 08:20
글자크기
한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 차량 안에 갇혔던 세 살배기 남아가 20분 만에 구조됐다. 22일 오후 광주 북부 한 아파트에서 119 구조대가 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사진=뉴시스(광주 북부소방서 제공)한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 차량 안에 갇혔던 세 살배기 남아가 20분 만에 구조됐다. 22일 오후 광주 북부 한 아파트에서 119 구조대가 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사진=뉴시스(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한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 차량 안에 갇혔던 세 살배기 남아가 20분 만에 구조됐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소방서에 지난 22일 오후 4시44분쯤 차량 안에 3세 남아가 갇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19 구조대는 광주 북구 연제동의 한 아파트에 도착해 차량에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구토를 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당시 차량 외부 기온은 28.7도였다.



구조대는 1㎝가량 벌어진 창문 틈으로 아이를 진정시켰다. 이후 틈 사이로 고리가 달린 막대를 이용해 차량 안에 있던 스마트키를 꺼냈다. 아이는 신고 접수 20분 만에 구조됐다.

보호자가 아이를 태우고 운전석으로 이동하는 사이 문이 잠기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 외부 온도가 30도를 넘으면 차량 내부 온도는 최대 90도에 이른다"며 "이 상태로 아이들이 장시간 방치되면 심장마비, 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