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6명 "자녀계획 없어"…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5.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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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의 초저출생 문제로 국가적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10명 중 6명은 자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20~40대 1800명 중에서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6.6%,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63.4%로 나타났다.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정'(25.2%)이었다. 또 △양육 및 교육비 부담(21.4%)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남(12.5%) △가치관 변화(11.3%)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어 △무자녀 생활의 여유(8.8%) △바쁜 생활로 인해 부족한 양육 시간(8.8%) △불임 등 이유로 아이가 생기지 않음(6.1%) △돌봄 시설 및 서비스 불만족(3.8%) △기타(2.1%) 순이었다.
/사진=피앰아이 제공 /사진=피앰아이 제공
전체 응답자 3000명 중 현재 자녀가 있는 1518명은 자녀 출산 관련 의사 결정에 대해 80.2%가 '배우자와 함께 결정한다' 답했다. 15.1%는 '본인이 결정한다', 4.7%는 '배우자가 결정한다'고 답했다. 자녀 수에 대해서는 80.3%가 배우자와 함께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저출생의 원인 중 하나는 어려운 육아 환경"이라며 "결국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강화돼야 한다. 기업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육아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육아가 부담스럽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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