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수라.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아! 대한민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80년대 여성 트로이카' 가수 정수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그는 "저는 연예인이고, 전남편은 사업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결혼하면 어느 순간에 그 사람의 어려운 상황이 느껴지지 않나. 거기다가 되지도 않게 내가 힘을 실어준다고 안 해도 되는 행동을 하게 됐다. 그래서 더 큰 일을 벌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정수라는 "당시에는 식구들도 (결혼을) 반대하고 주위 동생들도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내가 잘못된 게 쓸데없는 오기 같은 게 있다. 그런 건 오기를 부리면 안 된다. 상대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날 행복하게 해주고 웃게 해주는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남들이 어떤 얘기를 해줘도 와닿지 않더라. '당신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내가 결혼해서 멋지게 살아볼게'라는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그런 상황에도 결혼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큰 손해였다. 저희 엄마 집까지 은행에 담보로 대출을 받았었다. 엄마 집까지 넘어갈 상황이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엄마 집만큼은 지키고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근데 결국 엄마 집까지 넘어가게 됐다. 돈 문제가 엮여 있어 쉽지 않았다. 변호사 찾아가고 하는 이혼 준비 과정만 1년 이상 걸렸다. 1년 있다가 이혼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정수라는 가수 변진섭의 소개로 2006년 건설사 대표이사와 결혼했으나 2013년 결혼 7년 만에 전남편의 사업 실패 등으로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