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3. [email protected] /사진=류현주
김 전 지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환담에 대해 "제가 봉하마을에서 일했었고, 노무현재단 소속이었지 않나"라며 "봉하 식구들을 대표해 오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린 것이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안부들을 서로 묻고 덕담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출국을 하면) 독일로 가게 된다"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 대해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돌아보면서 배울 기회를 갖게 될 것 같다. 6개월 정도 체류하고, 연말쯤 아마 귀국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이 구상했던 것 중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완성 원고로 출간이 되긴 했는데 '진보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에 대통령께서 갖고 계셨던 여러가지 문제의식이 담겨있다"며 "이 문제의식들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와 과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배우고 돌아올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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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팎에서는 4·10 총선과 원내대표 선거 등을 거치며 이 대표 체제가 강화되자, 김 전 지사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의 적자로 통하는 김 전 지사가 파편화된 친문과 비명(비이재명)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는 정계 복귀와 향후 행보의 걸림돌로 거론된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7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복권 없이 사면되면서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 없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