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규모 추이/그래픽=김다나](https://orgthumb.mt.co.kr/06/2024/05/2024052314312425185_1.jpg)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144조3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21조657억원에서 23조원 늘어난 규모다. 2021년에는 73조9675억원, 2022년에는 78조511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2일 기준 거래량이 '0'인 ETF는 2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거래량이 10 미만인 ETF는 44개, 100 미만인 ETF도 119개에 달했다. 6개월 기준으로 1만건에 미치지 못한 상품은 20개에 달했다.
코로나19(COVID-19) 당시 비대면 열풍 속에서 등장한 메타버스 ETF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2021년과 2022년에 메타버스 관련주를 담은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15,150원 ▲255 +1.71%)와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 (10,820원 ▲35 +0.32%)를 출시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관심이 식으며 전날 기준 거래량은 각각 87건, 42건에 그쳤다.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 (10,820원 ▲35 +0.32%)는 최근 6개월동안 사실상 자금 유입이 정체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사한 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며 저보수 출혈경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쟁력과 다양성을 갖춘 ETF를 출시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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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자산운용사별 ETF 신규 상장건수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시장 정화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차별성 없는 유사 상품에 대해서는 상장 심사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