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하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치른 51경기 전 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442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447⅓이닝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며, 유격수 중에서는 2위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의 437이닝보다 앞선 1위였다.
그래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라인업도 상당히 바뀌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킹.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제이콥 허투비즈(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하이메 캉델라리오(3루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닉 마티니(우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윌 벤슨(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닉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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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아라에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로파의 빠른 발이 샌디에이고의 리드를 만들었다. 4회초 선두타자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차도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페랄타의 땅볼 타구 때 신시내티 2루수 인디아가 홈 승부를 선택했으나, 프로파의 홈 터치가 더 빨랐다. 샌디에이고의 2-1 역전.
5회말 빅 이닝이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프로파였다. 캄푸사노, 웨이드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여기서 프로파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타티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때 프로파 본인도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의 5-1 리드.
샌디에이고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초 대타 도노반 솔라노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호세 아조카르로 교체됐다. 아조카르는 2루를 훔쳤고 메릴과 캄푸사노가 아웃됐다. 하지만 웨이드가 우전 1타점 적시타, 아라에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7-1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6회말 2점을 만회했다. 허투비스가 볼넷, 캉델라리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만든 2사 1, 2루에서 스티븐슨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하성을 대신한 웨이드가 포드의 2루 베이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낚아채는 환상적인 수비로 신시내티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신시내티는 점수를 내지 못하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가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아라에스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끌었고, 김하성을 대신한 웨이드도 호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시내티 선발 마르티네스는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타일러 웨이드.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