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배당 150% 올리고 액분…6월7일부터 주가 100달러 된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5.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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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이터=뉴스1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금을 150% 늘리고 주식을 10 대 1로 액면 분할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재 주당 4센트인 분기 배당금을 10센트로 늘린다고 알렸다. 동시에 오는 6월7일부터 주식을 10 대 1로 액면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액면 분할한 뒤 분기 배당금은 주당 1센트가 된다. 배당금은 주당 최소 1센트는 넘어야 하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배당금 증액과 액면 분할을 동시에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배당금을 대폭 올리기는 했지만 배당수익률은 극히 미미하다. 현재 분기 배당금인 주당 4센트를 기준으로 하면 배당수익률은 0.02%이며 올린 배당금인 주당 10센트를 기준으로 해도 배당수익률은 0.04%에 불과하다.



배런스에 따르면 S&P500지수 내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3%다. 엔비디아는 배당금 지급 기업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가장 낮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배당금이나 배당수익률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000달러를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분할 후 주가는 100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P500 기업들의 평균 주가 220달러에 비해 낮은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종가 949.50달러를 기준으로 지난 12개월간 209%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8%와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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