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31)가 14년 전 만든 노래가 중국에서 뒤늦게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코는 이 노래에서 중화요리라는 말 대신 '짱깨'라는 표현을 썼는데, 중국 현지에서는 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웨이보 등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코가 2010년 만든 노래 'If I ain't got 짱깨'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가사에는 "하 또 짱깨야", "또 먹어야 돼, 하 예 X됐다", "I hate 짱깨", "짱깨 시켰당께", "오늘도 난 짱깨를 시켜 배를 채워, 하지만 하나도 안 배불러.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 막 역류해", "중국사람 다 되겠네" 등 구절이 포함됐다.
'If I ain't got 짱깨' 앨범 커버. /사진=블락비 유튜브 채널 캡처
지코와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협업한 노래 'SPOT!'(스팟!)을 불매하자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한 네티즌은 "지코를 소비해주면 안 된다. 중국인들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도 "한국에 가본 분들은 이 단어를 알 것이다. 중국인이 그를 응원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코의 노래를 비판한 글에 좋아요 6만3000개, 댓글 1800여개가 달리기도 했다.
일부 중국인은 지코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지코가 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챌린지 영상에는 중국어로 된 댓글과 함께 토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이 다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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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지난달 26일 발매한 신곡 '스팟!'으로 복귀했다. '스팟!'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15위, 글로벌 200에서 32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차트인했으며,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5월 10~16일)에서도 7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