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기업 12개·기업인 10명 '맞불' 제재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05.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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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제재한 미국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록히드마틴 등 미 군수기업 12곳과 기업인 10명을 제재명단에 올렸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제재한 미국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록히드마틴 등 미 군수기업 12곳과 기업인 10명을 제재명단에 올렸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제재한 미국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록히드마틴 등 미 군수기업 12곳과 기업인 10명을 제재명단에 올렸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교부령 제7호 공고문을 게시하며 미국 군수기업 12곳과 경영진 10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과 기업인들은 중국으로의 입국이 금지되고 중국 내 부동산 등 자산도 동결된다.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은 록히드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터코스털 일렉트로닉스, 시스템스 리서치 앤드 시뮬레이션 컴퍼니, 아이언마운틴 솔루션스 컴퍼니,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 그룹, 액시언트 컴퍼니 등 12개사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인은 노스롭 그루먼의 케이시 워든 회장 등 6명과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경영진 4명 등 총 10명이다.

외교부는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과 건설적인 역할을 무시하고 소위 러시아 관련 요소를 이유로 많은 중국 기업에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괴롭힘,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 기업, 기관 및 개인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이번 결정이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임을 시사했다.



외교부는 또 "미국은 대만 지역에 지속적인 무기를 판매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간 3개의 공동성명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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