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스보로=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스보로에 있는 보글 원자로 냉각탑 3호기(왼쪽)와 4호기의 모습.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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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벤 포크는 이날 상원 에너지 및 천연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AI로 인한 연도별 전력 수요 전망치를 보여주는 차트를 공개했다.
이 차트는 출처가 웰스 파고로 표기돼 있으며, 미국 내 AI로 인한 전력 수요가 올해 8테라와트시(TWh)에서 7년 뒤인 2030년에는 652테라와트시로 81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 1테라와트시는 1시간 동안 1조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는 뜻이다.
AI로 인한 미국 전력 수요 전망/그래픽=조수아
투자자들은 이미 AI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을 감안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력회사가 포함된 유틸리티 업종은 11% 급등했다. 올들어 수익률은 15.1%이다.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약 17배의 주가수익비율(PER)과 3~4%의 배당수익률을 가진 유틸리티를 PER 70배가 넘는 엔비디아 없이도 AI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