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AI 기업 서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 일간 개최된 '서울 AI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지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 선언문인 '서울 선언'과 부속서인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를 소개했다.
한 총리는 "서울 선언과 의향서는 안전·혁신·포용이라는 AI 글로벌 거버넌스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이와 같은 목표 아래 일관성 있고 상호운용 가능한 AI 국제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데 한국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선언'에 대한 산업계의 화답으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서울 AI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 국내외 14개 AI 기업이 참여한 '서울 AI 기업 서약'은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이다. 참여 기업은 △구글 △LG AI 연구원 △세일즈포스 △KT (36,400원 ▲50 +0.14%) △MS(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79,600원 ▲1,000 +1.27%) △앤트로픽 △SK텔레콤 (50,900원 ▼200 -0.39%) △IBM △네이버(NAVER (169,900원 0.00%)) △코히어 △카카오 (43,900원 ▲250 +0.57%) △오픈AI △어도비다. 서약에는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및 스타트업 성장 지원·사회적 약자의 편의성 개선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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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의 '장관 세션'. 장관 세션에는 한국과 영국 등 28개국이 참석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글로벌 포럼'은 오전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과 오후 '전문가 세션'으로 구성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은 △AI 혁신의 미래 탐색 :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모델이 핵심인가? △포괄적인 안전 거버넌스 : AI 위험의 전 범위 식별 및 대응 △AI의 혜택 공유 및 거버넌스 체계의 포용성 강화 3가지 세션으로 마련됐다.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프랑스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등 70여명의 전 세계 고위급 인사와 저명인사가 모여 혁신·안전·포용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개방적 AI 혁신 방안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을 규제 대상으로 적용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위험성 평가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 AI 국제 규범 및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 제공 △프론티어AI 기술 오남용 및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제3자 테스트 제도화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한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국가 간 계층 간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AI 모델에 언어적·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문가 세션'은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 △AI의 기회 및 혜택의 전 세계적인 확산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호 장관은 "작년 블레츨리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 나가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하여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며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 개최를 바탕으로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