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새벽 실시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 현장. 한미 특수전 부대 대원들이 가상의 적 수뇌부 건물로 침투하는 모습. / 영상=국방부
국방부는 22일 오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신원식 장관이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신 장관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주한미군특수전사령관 등 관련 장성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이 커지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은 신 장관이 지난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지휘관 임무전념 여건보장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 사진=뉴시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은 이날 회의에서 "특수전 부대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부대이자 북한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을 도려낼 비수(匕首)와 같은 부대"라며 "언제든 즉각 임무를 수행할 강한 의지·능력·태세를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더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 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 장관은 이날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훈련 중 쓰러졌다가 투병 끝에 복귀한 최재혁 중사를 격려했다. 최 중사는 지난해 8월 전술행군 중 실신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생존 확률이 1%도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군 의료진의 헌신적 치료 덕에 지난 3월부터 스스로 걷기 시작했고 최근 복직 신고까지 마쳤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2일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중사를 격려한 후 악수하고 있다. /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