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논란 불똥 튄 설채현 "숨 죽이고 있었는데"…입장 밝혔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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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에서 열린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 성과 보고회 및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홍보영상 시상식'에서 강연하는 모습. /2023.12.13. /사진=뉴스1 설채현 수의사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에서 열린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 성과 보고회 및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홍보영상 시상식'에서 강연하는 모습. /2023.12.13. /사진=뉴스1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EBS 교양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설채현 수의사가 자신에게 불똥이 튀는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2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글을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일까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며 "근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하는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 말씀드리면, 저는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과 오래 일해온 트레이너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이들과 각각 8년째, 7년째, 6년째, 3년째 함께 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데, 그래도 올바른 (반려동물) 교육 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매미처럼 저와 붙어 있어 줘서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했다.

설 수의사는 "결론은 여러분이 저한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는 것"이라며 "솔직히 (저는) 그거 빼면 시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갈등을 빚은 사례가 없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최근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에서 갑질과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누리꾼이 온라인 글 작성, 언론사 제보 등에 나서 사건을 공론화했다.

이들은 △강형욱 등 회사 경영진의 지속된 인격모독 △동의 없이 직원의 메신저 내용 검사 △CCTV를 활용해 수시로 직원 감시 등 행위가 보듬컴퍼니 안에서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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