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명 가입한 청년도약계좌.."3년 유지시 연 6.9% 적금효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4.05.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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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만명 가입한 청년도약계좌.."3년 유지시 연 6.9% 적금효과"


지난 2023년 6월 가입이 개시된 청년도약계좌에 123만명이 가입했다.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이율이 상향돼 연 6.9%의 일반적금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상담센터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개월간 123만명이 가입해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청년의 금융 여건과 수요를 분석해 청년도약계좌 서비스를 개선했다.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 3년 이상 가입 유지시 적용하는 중도해지이율을 당초 1.0~2.4% 수준에서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수준인 3.8%~4.5%까지 상향하는 약관 개정을 완료해 시행하고 있다. 중도해지이율이 3년 만기 적금금리 3.0~3.5% 보다 높도록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3년간 유지한다면 상향조정된 중도해지이율과 함께 정부기여금 일부(60%) 지급 및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돼 연 6.9%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연구원은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 청년층 2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91%가 청년도약계좌를 인지하고 있고, 72%는 청년도약계좌가 주식에 비해 위험 대비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청년도약계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청년 중 45%가 향후에 가입할 의향이 높다고 응답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다음달 중 청년도약계좌 대면상담센터를 개소해 비대면 전화상담 이용이 어려웠던 시·청각장애, 금융 취약 청년 등에 대한 상담 지원을 강화한다. 하반기에는 대면상담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보강해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로 확대·개편한다.

김 부위원장은 "6월 중 다양한 유형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포커스그룹(Focus Group)을 구성하고 인터뷰, 토론 등을 통해 청년들의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인식, 이용 경험, 아이디어 등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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