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구속영장? 내일 공연 예정대로… 관객과의 약속"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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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중 뺑소니 교통사고 낸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왼쪽)과 그의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4.05.21. /사진=뉴스1 음주운전 중 뺑소니 교통사고 낸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왼쪽)과 그의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4.05.21. /사진=뉴스1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측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오는 23~24일 예정된 공연은 (변함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구속영장 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공연은 관객과의 약속"이라고 했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콘서트를 연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을 들이받았다. 김호중은 그대로 현장에서 도망치고 김호중 매니저가 허위 자수했다.



당초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망이 좁혀 오는 데 이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지난 19일 밤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김호중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경찰서는 전날(21일) 오후 김호중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김호중은 경찰서에서 나오며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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