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 얼굴과 이름이 '디지털 교도소'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디지털교도소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211173057836_1.jpg/dims/optimize/)
22일 경남경찰청은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24)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애초 A씨는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됐다. 긴급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경남청 관계자는 "우리 수사와 태국 경찰과의 공조 수사에서 확인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종합해 A씨에 대한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가 충분히 성립된다고 판단해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해 송치하게 됐다"며 "송치된 이후에도 A씨와 나머지 피의자 2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고 했다.
A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한국인 남성 B(30대)씨를 살해한 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 한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가 지난 9일 태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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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죽인 것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 외에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 중 C(20대)씨를 지난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한 숙소에서 붙잡았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공조해 검거했다. 경찰은 C씨 국내 송환 절차를 추진 중이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피의자 D(30대)씨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