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육종'을 상용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품종 개발 기술혁신과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기훈 국립종자원장(왼쪽 1번째),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왼쪽 2번째),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 3번째), 서규용 전 농식품부장관(왼쪽 4번째)이 새 슬로건으로 선정된 '50년을 품은 작은 씨앗, 100년을 여는 푸른꿈'을 선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립종자원은 1974년 국립종자공급소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종자산업의 요람이 되어왔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식량종자 보급, 식물 신품종 보호, 종자산업 육성기반 조성 등 눈부신 선과를 이루어 왔다"고 했다.
또 "벼·콩 등 식량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으로 굳건한 식량안보를 뒷받침하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왔다"며 "국립종자원은 우리 농업의 근간이자 혁신성장의 토대로서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종자원 정부보급종 생산공급 현황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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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뒤 열린 '국립종자원 미래 100년을 위한 발전 토론회'에서는 종자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종자산업 부가가치 확대 △농업분야 지식재산 활성화 △종자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등을 주제로 글로벌 종자전문 기관으로의 미래 100년 도약을 위한 종자원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했다.
국립종자원이 걸어온 길/그래픽=이지혜
김창남 한국종자협회 회장은 "종자산업은 첨단 생명산업으로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며 "특히 신품종 육성은 병충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으로 식량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끊임없이 지원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찬두 농우바이오 본부장은 "종자 수출에 비례해 품종보호권을 둘러싼 분쟁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 독자적 대응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계가 있다"며 "국립종자원의 중점추진 과제인 '유통질서 확립' 대상 범위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립종자원 식물신품종 보호제도 운영 현황
22일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립종자원 50년사' 출판을 기념하는 케익을 자르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국립종자원은 지난 50년간의 빛나는 성과 위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