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코파일럿+ PC/그래픽=이지혜
M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ARM 기반의 퀄컴 칩을 사용한 코파일럿+ PC인 △서피스프로와 △서피스랩톱을 공개했다. MS는 코파일럿+PC를 999달러부터 시작해 기능에 따라 상위모델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MS는 이날부터 사전주문을 받고 제품은 오는 6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코파일럿+ PC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챗GPT(생성형 AI)처럼 문서요약·번역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노트북 키보드의 '코파일럿' 전용버튼만 누르면 된다.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클라우드 AI'와 디바이스 내 SLM(소형언어모델)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PC환경을 지원한다.
코파일럿+PC에는 코파일럿의 신규 기능인 '리콜'(Recall)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과거 특정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대화형식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44종의 외국어 음성을 영어자막으로 제공하는 '라이브캡션'(Live Captions) △간단한 스케치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페인트'(Paint) '코크리에이터'(Cocreator) △PC 카메라에 필터·배경효과 등을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Windows Studio) '이펙트'(effects) 등 기능도 제공된다.
이날 MS는 퀄컴 프로세서가 탑재된 6개 PC제조사의 '코파일럿+ PC'군(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4엣지' △레노버 '요가슬림 7x' '씽크패드 T14s 6세대' △델 'XPS 13' △HP 'HP 엘리트북 울트라 G1q AI PC' △에이수스 '비보북' △에이서 '스위프트14' 등이다.
업계는 AI PC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평가한다. 자체 OS와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애플도 올해말 새 프로세서 'M4'와 함께 AI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체 PC 출하량의 22%에 달하는 5450만대가 AI PC일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