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6274387491_1.jpg/dims/optimize/)
1위 운용사인만큼 도전도 많이 받는다. ETF 시장이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후발주자들도 각자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시장점유율 50%대 이상이었던 KODEX는 점차 점유율이 하락해 현재는 40%를 하회한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질적 성장이란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최근에 나오는 상품들을 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래 투자할 수 있는 상품보다는 단기적인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나 트렌드만을 쫓는 상품들이 많다"며 "이런 상품들은 장기 성장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지금 당장 인기있는 상품보다는 중장기적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사업목표로 △ETF 연금 시장 선도 △연금 시장 선도를 위한 인컴형 상품 제공 △투자자 장기 수익률 제고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연금 시장에서 ETF 투자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만 3조원 이상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ETF는 장기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만큼 연금 ETF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주식형 ETF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한 것 역시 연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 S&P500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는 개인투자자들이 장기 적립식 투자 목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라며 "이번 보수 인하를 계기로 건전한 장기 투자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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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6274387491_2.jpg/dims/optimize/)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총 7개 ETF를 상장했는데 이 중 5개가 인컴형이었고 인컴형 중 3개는 월배당형이었다. 장기 성장 상품으로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12,415원 ▼40 -0.32%)'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인도의 성장성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11,020원 ▲220 +2.04%)'을 상장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의 차별화 전략은 '리드 앤 두 베러'(Lead & Do Better)"라며 "매크로와 산업 트렌드를 선도(Lead)하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자산군이나 상품군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양질의 상품을 제공(Do Better)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