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코파일럿+ PC/그래픽=이지혜](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445376064_1.jpg/dims/optimize/)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한 '코파일럿+ PC' 탄생
![코파일럿+ PC '서피스 프로'. /사진=MS(마이크로소프트)](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445376064_2.jpg/dims/optimize/)
코파일럿+ PC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챗GPT처럼 문서 요약·번역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노트북 키보드의 코파일럿 전용 버튼만 누르면 된다.
코파일럿+ PC에는 코파일럿의 신규 기능인 '리콜(Recall)'도 탑재했다. 리콜 기능은 사용자가 과거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대화 형식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대화 형태로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44종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작품으로 바꾸거나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페인트(Paint)' 및 '코크리에이터(Cocreator)' △PC 카메라에 필터와 배경 효과 등을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Windows Studio)의 이펙트(effects)' 등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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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S는 퀄컴 프로세서가 탑재된 6개 PC 제조사의 '코파일럿+ PC' 군(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엣지' △레노버의 '요가슬림 7x'·'씽크패드 T14s 6세대' △델의 'XPS 13' △HP의 'HP 엘리트북 울트라 G1q AI PC' △에이수스의 '비보북' △에이서의 '스위프트 14'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6월18일 출시된다.
AI PC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른 '코파일럿'
![레노버 씽크패드 T14s. /사진=레노버](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445376064_3.jpg/dims/optimize/)
여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탄생하면서 AI PC 시장도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AI 에이전트를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까지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델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에 코파일럿 전용 버튼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PC 7종을 내놓았지만, 코파일럿 기능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델의 XPS 13 등 AI PC에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하면서 인터넷 연결 없이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HP·레노버·에이수스·에이서도 새 AI PC에 인텔 칩 대신 퀄컴 칩을 선택했다. 글로벌 PC OS 시장을 꽉 잡고 있는 MS가 윈도 OS에 이어 AI 에이전트 '코파일럿'까지 PC 필수 요소로 진화시킨 것이다.
업계는 AI PC 시장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고 기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월 "올해는 AI가 '모든 PC의 필수 부품'이 되는 해"라고 언급한 것처럼 제조사들이 앞다퉈 AI PC를 선보여서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MS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사 간 AI PC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MS 윈도 OS와 퀄컴·인텔 프로세서가 아닌 자체 OS와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애플도 올해 말 새 프로세서인 'M4'와 함께 AI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침체됐던 PC 시장이 올 하반기 부활하고, 그 중심에 AI PC가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조사기관 가트너도 올해 전체 PC 출하량의 22%에 달하는 5450만대가 AI PC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