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5월 21일 화요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포럼에서 한국연구재단 이광복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424185443_1.jpg/dims/optimize/)
한국연구재단 창립 15주년 특별포럼이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프로젝트·산업부의 알키미스트 등 정부의 혁신적·도전적 R&D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민간 전문가인 책임 PM(프로젝트 매니저)이 연구 주제 선정, 관리 등 R&D 전반을 총괄하도록 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년 진행하며 올해는 소재, 기후·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3개 연구주제 안에서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 순환 기술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 등 5개 과제를 지원한다.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5월 21일 화요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포럼에서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이 '가지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424185443_2.jpg/dims/optimize/)
최영진 한국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장은 "한계도전전략센터를 설립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한계점이 많다. 현재 센터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의 예외 조항을 인용하는데 보다 명확한 법적 근거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책임PM에 대한 권한 위임 등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 중단 등으로 연구비가 회수될 경우 새로운 과제에 재투자하지 못하거나, 과제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경우 예산 이월이 안되는 현행 사업비 운용 체계에 대해서도 "유연한 연구주제 수정을 위해 경직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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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제에 나선 안준모 고려대 교수 역시 "유연성 확보가 혁신도전형 R&D의 핵심 열쇠"라며 "강력한 PM 중심의 전주기 R&D 매니지먼트를 구현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운영의 유연성을 체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권한 위임'"이라며 "최고의 전문가가 독립적 자율성을 펼칠 수 있게 해야 새로운 시도(정책 실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5월 21일 화요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포럼에 참석한 토론 패널들이 '혁신도전형 R&D'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424185443_3.jpg/dims/optimize/)
포럼 발제자 및 토론 패널은 모두 "혁신적·도전적 R&D를 추진하기 위해선 법·제도 개정을 통한 유연성 제고, 선진국 수준의 R&D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최초로 혁신적·도전적 R&D 주요 관계자가 모여 실질적인 한계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한국연구재단은 남아있는 숙제를 완수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