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브랜드별 점유율/그래픽=이지혜](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115170423658_1.jpg/dims/optimize/)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29.3%로, 전년도 같은 기간(31.9%)에 비해 2.6%포인트(p) 떨어졌다. LG전자 역시 같은 기간 17%에서 16.6%로 0.4%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4642만1500대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 모수가 줄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불황기엔 프리미엄 TV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가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분야도 상황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LG전자의 OLED TV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지난해 1분기 56.3%에서 올해 1분기 48%로 8.3%p 급감하며 과반 지위를 잃었다. 수량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58.8%에서 51.5%로 낮아졌다. OLED TV 시장에 재진출한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12.5%에서 올해 1분기 27%로 높아졌다. 2022년 OLED TV 시장에 진입한 이후 본격적으로 볼륨을 키우면서 OLED 2위였던 일본 소니의 점유율을 일부 흡수하면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황 때는 약간의 차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TV 시장 성장기 때 업체 별 진검승부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옴디아는 지난 3년간 침체를 이어온 TV 시장이 올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상승한 2억 493만 9000대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