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공사 현장.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95㎡ 입주권은 지난달 24일 23억381만원(18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 거래(22억7562만원·20층) 후 3주도 안 돼 신고가를 새로 찍었다.
서울 대단지 대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헬리오시티를 턱 끝까지 따라잡은 가격이다.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12일 21억6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불과 약 100만원 차이다.
2018년 준공된 헬리오시티는 총 9510세대로 현재 국내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준공 시 헬리오시티보다 더 큰 단지가 된다.
헬리오시티는 송파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강동구로 입지 면에서는 헬리오시티가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거나 정비사업이 좌초되면서 희소성 높은 신축 대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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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송파구 대장주로 꼽히는 이른바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까지 추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사비 상승,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신축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엘리트는 입지적으로 굉장히 우수하지만 거래가 빈번한 만큼 가격 등락도 있는 편이고 최근 실수요자들은 새 아파트라는 것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 등에 대한 수요로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엘리트와 유사한 수준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