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 한국 이어 글로벌 서비스도 연내 종료...박관호의 '최적화'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5.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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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글로벌 버전/사진=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버전/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42,700원 ▲2,600 +6.48%)가 21일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의 글로벌판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지난 16일 국내 서비스 종료 후 5일 만의 결정이다. 올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의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이날 디스코드 공지를 통해 "미르M팀은 게임의 향후 개발과 지속적인 서비스에 대해 신중한 고민과 많은 논의를 진행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나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르M 서비스를 한 단계씩 종료할 것"이라며 "현재 서버는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연말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 IP(지식재산) '미르'를 기반으로 개발, 2022년 6월 국내에 먼저 선보인 MMORPG다. 국내 출시판에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기반의 P&E(Play&Earn·즐기면서 돈 버는) 요소를 더한 글로벌판은 지난해 1월 말 170여개국에 출시했다. 초기에는 해외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MMORPG 경쟁의 심화로 시장에서의 입지가 위축됐다.

게임업계에선 박 대표가 미르5 등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려 미르M의 국내외 서비스를 모두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 1세대 게임 개발자인 그는 한국과 중국에서 흥행한 '미르의 전설 2'를 직접 개발한 인물이다.



2012년 경영에서 물러나 게임 기획·개발에 집중해 왔지만, 올 3월 주총에서 대표로 복귀하면서 "회사 미래 비전과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 및 사업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르M 서비스의 종료 역시 박 대표가 강조한 '비용 최적화'의 흐름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매출 1613억원, 영업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100억원 축소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사업 최적화로 내실을 다지고 기업구조를 탄탄히 구축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대작 미르5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미르5는 확률형 아이템을 거의 하지 않을 생각도 한다"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BM(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위믹스플레이 거래소 운영으로 가능성을 봤다"며 "미르5 내 획득한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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