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국내외 특허 추이/그래픽=이지혜
21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개 업체 합산 특허보유건수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6만7119건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로 현대차는 3만8288건, 기아 2만649건, 현대모비스 8182건이다. 특허보유건수는 매년 증가세다. 2020년 4만4730건과 비교하면 3년 새 50% 늘었다. 이 중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2배 넘게 급증했다. 합산 건수는 2021년 5만637건, 2022년 5만9115건, 2023년 6만5534건으로 매년 6000건~8000건씩 추가됐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해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IT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 1월 연구개발(R&D) 조직도 개편했다. 그룹 내에 분산됐던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통합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하고 송창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AVP본부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로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차가 계획한 올해 R&D 투자금은 전년 집행한 4조1391억원보다 18.6% 증가한 4조9092억원이다. 전체 투자금(총 12조5159억원)에서 R&D 투자 비중은 39.2%로 가장 크다. 지난해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R&D 투자에 각각 2조6091억원, 1조5940억원을 투입해 3개 계열사 합산 8조원이 넘는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술 적용성이 높은 우수 특허와 자율주행,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 관련 특허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