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지인.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출연해 결혼을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알고 보니 문지인 동생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다.
이어 "동생 밥을 챙겨주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니까 가족들 다 빨리 식사하는 버릇이 생겼다. 아버지, 어머니도 그렇다"며 "나도 고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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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기리는 "첫 번째로는 정말 가까운 사람을 생각했고, 우리가 자주 보는 아기가 누군가 생각했다. 화동은 아이가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정오는 27살이지만 가장 순수하고 아이 같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문지인이 "정오가 잘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자 김기리는 "그것도 내가 생각해봤는데, 제대로 선을 못 따라 오거나 잠깐 샜다가 오거나 하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정오가 화동하는 게 의미가 있지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지인은 울컥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김기리는 "정오가 그날 빛났으면 좋겠다. 정오가 빛나면 우리가 다 빛날 것 같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김기리는 처남 정오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친밀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문지인은 매형 김기리도 찾는다며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지인은 "처음 본 날 동생의 성대모사를 하더라. 비극도 희극으로 만드는 게 대단하다 싶었다. 우리 가족은 즐거웠다. 동생을 불쌍하고 동정하는 시선이 아니었다. 인정사정없더라. 동생을 있는 그대로 똑같이 대한다. 놀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데 그게 좋다"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이어 "처남은 누구를 봐도 똑같이 대한다. 부끄럼 없고 남의 단점을 찾지 않고 누군가를 보면 너무 좋아해 준다. 천사 같은 정오에게 많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지인은 "이런 모습 때문에 결혼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안타깝다. 내가 도와줘야지'가 아니라 오히려 동생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서 진심으로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감동하는 걸 보면서 이런 부분이 내게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