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억 한남더힐 빚 없이 산 사람, 98년생이었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5.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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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사진=뉴시스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사진=뉴시스


최근 서울의 초고가 주택에 젊은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4억원대 한남더힐을 빚 없이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만 26세)으로 나타났다.

21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면적 233㎡)은 지난 1월 9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이었다.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 거래로 추정된다.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매수 사례는 최근 들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1992년생(만 32세)이다.

또 가수 장윤정 부부가 소유했다가 지난달 120억원에 팔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의 소유자는 1989년생(만 35세)이다.



부동산 시장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도 높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 부모가 자녀에게 일찍 집을 증여하는 추세도 굳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일반 직장인이 아닌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으로 큰 돈을 버는 젊은층이 많아져 초고가 주택 매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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