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탐정 유튜버 "학폭 제보받는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5.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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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논란까지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스1음주운전을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논란까지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스1


음주운전을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옛 학폭(학교폭력) 제보를 받겠다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김호중 씨가 경북예고에서 학폭을 저질러 김천예고로 강제 전학을 간 사실에 대해 잘 아시는 당시 피해 학생 또는 동창생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 예산으로 김호중 거리를 조성하도록 지시한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관계 및 세금으로 지출된 예산 규모와 지급된 로열티 등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제보도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약 127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운영자다. 각종 범죄와 사건들을 파헤치는 콘텐츠를 다루는 탐정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카라큘라가 제보 글을 올린 지 2시간 만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김호중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철저히 조사해서 다 밝혀달라" "김호중 모두가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호중 학창 시절 이미 유명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로 정차 중이던 맞은편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에는 유흥업소를 방문했을 뿐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김호중은 예정된 경남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다. 공연 이후 돌연 소속사와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경찰 수사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이광득 대표, 경찰에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 A씨,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B씨 등 4명을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과 내달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도 앞두고 있다.

'슈퍼클래식' 주최사인 KBS는 앞서 주관사 두미르 측에게 출연자를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두미르 측은 촉박한 일정과 환불금 및 위약금 문제로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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