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2월19일 이탈 전공의, 오늘까지 복귀해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5.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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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 뉴시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 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이날까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조 장관(중대본 1차장)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한 뒤 "오늘로 의료계 집단행동 3개월이 되었다"면서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 관련 법령에 따라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지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복귀하셔야 한다"며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에는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며 "개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대생들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하지 않도록 학교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 1주일 휴진을 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서는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과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의사단체에 대화도 제안했다. 조 장관은 "정부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 전면 백지화 등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그 형식과 의제에 제한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2.4%가 2000명 증원을 찬성하며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정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환자단체 등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신속히 마무리하고 의대 증원 확정과 함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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