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인 가수 김호중의 모습. 김호중은 최근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다가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20일 공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두 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와 내달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다.
음주운전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18~19일 경남 창원의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해당 공연에서 김호중 굿즈를 둘러보는 팬들의 모습. /2024.05.19. /뉴시스
이뿐 아니라 각종 광고 모델과 TV 프로그램 출연, 단일 행사 등의 위약금까지 고려하면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수십억원 규모의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의 단일 행사 출연료는 4000만원 안팎, 광고 모델료는 1년에 약 2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뺑소니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경기 고양(지난 11~12일), 경남 창원(지난 18~19일)에서 두 번의 공연을 강행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티켓 환불 등 금전적 손해를 최소화하고자, 대중의 거센 비난에도 공연 개최를 밀어붙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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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호중 공식 팬카페 갈무리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자수시키기도 했다.
당초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 하지만 수사망이 좁혀 오는 데 이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