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19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에서 사실 여부에 대해 성실히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후 김호중의 입장문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자택을 벗어나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옮긴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청을 한동안 거부했다. 이런 사이 매니저 B씨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사고 전후 김호중과 이들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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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고 후 미조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 지난 18일 오전 1시부터 5시 20분까지 김 씨가 사고 전 일행들과 머물렀던 유흥업소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 양일간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다. 김호중은 이번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에서 관객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둘째 날에는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