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간식·커피·심리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B2E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독보적인 곳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용 웰니스 플랫폼 '달램'을 운영하는 헤세드릿지는 멘탈케어와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서비스 모델로 B2E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에 나섰다.
또 강원·제주 등에서 임직원이 일과 쉼의 조화를 이루는 '웰니스 워케이션', 물리치료사가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일대일 맞춤형 근골격계 케어 '교정 테라피', 전문 코치진이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달램 코칭' 등이다.
헤세드릿지는 △임직원의 쉬운 참여 △사내복지 담당자의 간편한 관리 △복지 효과성 확인과 이용자 피드백 반영 등에 중점을 두고 달램을 설계됐다. 일회성 또는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워크숍 등 특별한 날에 맞는 프리미엄 세션 방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임직원의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앱센티즘(결근율)과 프리젠티즘(건강상에 문제가 있음에도 업무를 지속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 감소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사내복지에 SaaS 접목,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운영 플랫폼을 통해 기업 관리자, 임직원, 달래머 모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들이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사용내역, 일정관리, 서비스 내역, 피드백 확인 등이 모두 자동으로 데이터에 기록된다.
신 대표는 "임직원이 건강검진을 받은 뒤 만성질환이 있으면 기업에서 사후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수기로 관리하는 실정이다.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안 되고 있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해 관리자 업무 효율, 임직원 건강관리와 모니터링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헤세드릿지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사업을 기반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등극한 미국·인도 기업들의 사례처럼 국내에서 EAP 분야를 대표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신체·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재무·법률자문·의료연계 등 통합적인 접근으로 임직원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파편화돼 있는 기업의 복지 서비스를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헤세드릿지는 고속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일즈 인력을 충원해 공격적으로 B2B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 플랫폼(SaaS) 고도화도 진행한다.
신 대표는 "다른 경쟁사가 이 영역에 진입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입해서 지배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확장해 B2C 시장에도 진입할 것"이라며 "웰니스 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건강 시장으로 진출해 웰니스 영역의 모든 콘텐츠를 별도의 쇼핑몰이나 사업체가 아닌 달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