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임대소득자 35.9만명 평균 2408만원 수입…상위 0.1% 13억 벌어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5.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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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05.12.[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05.12.


서울 거주자 중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평균 부동산 임대소득이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공받은 시도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서울 거주자는 35만9084명이었다.

이들이 신고한 부동산 임대소득은 총 8조6459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2408만원의 소득을 거뒀다. 이중 상위 0.1%에 해당하는 359명의 소득은 평균 12억8660만원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이어 제주(6억2136만원·16명), 경기(5억9483만원·362명), 대구(5억5146만원·49명) 순이었다.

상위 0.1%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8명이 2억7360만원을 기록했다. 1위인 서울과는 4.7배 차이다. 다음으로 경남(2억8284만원·52명), 강원(2억8779만원·31명) 순으로 소득이 적었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부동산 임대소득은 평균 8억1370만원이었다. 평균소득으로 보면 서울(2408만원)이 가장 많았는데 서울을 제외하면 16개 시도의 평균소득은 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양 의원은 "서울과 지방 간 인구와 경제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부동산 임대소득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임대소득자 35.9만명 평균 2408만원 수입…상위 0.1% 13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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