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진을 잡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마가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별다른 위기조차 없는 완벽투였다. 이날 이마나가는 앤드루 매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1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닉 곤잘레스(2루수)-자레드 트리올로(3루수)-조이 바트(포수)-마이크 테일러(중견수)-닉 윌리엄스(유격수)로 구성된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했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이마나가의 총 투구 수는 88구. 직구가 46구, 스플리터가 38구, 커브가 4구였다. 직구는 최고 시속 92.2마일, 평균 89.2마일에 불과했으나, 10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스플리터는 더욱 위력적이어서 12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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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는 시즌 전과 달리 신인왕 후보로서도 급부상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지난겨울 이동한 일본인 선수들의 거취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30)가 10년 7억 달러(약 9489억 원)로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FA 이적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에이스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오릭스 버펄로스를 떠나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05억 원) 계약을 체결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에 비하면 이마나가는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4억 원)의 계약(718억 원)을 체결하며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낮은 구속으로도 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면서 차츰 대선배들을 소환 중이다. 당장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9경기 선발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 종전 기록을 갖고 있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그 주인공이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발렌수엘라는 9경기 평균자책점 0.91로 초반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